2020년 4월 7일, KOSPI200 선물의 야간 거래가 중단됐던 적이 있습니다 코스피 야간선물 거래 중단 이유는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의 Globex 시스템을 통한 KOSPI200 선물의 글로벌 거래가 미국 감독 당국의 규정 해석에 따라 전면적으로 중단되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 사건은 단순히 한국 시장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KOSPI200 선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30%를 초과하면서, 미국 법률에 의해 KOSPI200 지수가 ‘Broad-based Index’(광범위 지수)가 아닌 ‘Narrow-based Index’(협소 지수)로 해석되었기 때문입니다.
코스피 야간선물 거래 중단
2020년 4월 7일 저녁, 한국거래소(KRX)는 코스피 200 선물의 야간 거래가 갑작스럽게 중단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KOSPI200 지수는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벤치마크 지수인데요. 갑작스럽게 거래 중단이 된 이유는 그러나 KOSPI200 지수에서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30%를 넘으면서, 해당 지수가 ‘Broad-based Index’로 간주되지 않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의 규정에 따른 해석을 통한 결과로. Broad-based Index는 다양한 종목이 포함된 지수여야 하는데, 삼성전자가 KOSPI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이 지수는 ‘Narrow-based Index’로 분류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CME 거래소에서는 Broad-based Index를 기초자산으로 채택한 선물 거래만 허용하므로, KOSPI200을 기초자산으로 한 선물 거래는 더 이상 CME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4월 7일부터 KOSPI200의 야간 선물 거래가 중단되었습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 거래 규모
KOSPI200 선물은 한국의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중요한 거래 수단입니다. 2020년 4월 기준, KOSPI200 야간 선물 시장은 하루 평균 3.6조 원 규모로 거래되고 있었으며, 전체 KOSPI200 선물의 정규 시장 거래 규모인 28.7조 원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야간 선물 거래는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헤지(hedge) 거래를 진행하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또한, 국내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은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는 주요 이벤트에 대한 반응을 빠르게 조정하기 위해 야간 선물 시장을 활발히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갑작스러운 중단으로 거래소 및 증권사는 수수료 및 세금수취 부분에서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경우 거래하는 주체의 50%가 외국인 투자자로 손실이 컸습니다.
코스피 야간선물 보유 포지션 정리
KOSPI200 야간선물 거래 중단에 따른 청산 및 결제는 한국거래소(KRX) 시스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야간 선물 시장에서 발생한 미결제약정은 다음날 정규 시장에서 거래되는 선물과 합산되어, 정규 시장 장 종료 후에 정산, 청산 및 결제가 진행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CME에서의 거래 중단이 발생하더라도, 고객들의 보유 포지션에는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정규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다행스럽게도 KOSPI200 야간선물 거래 중단이 있어도, 투자자들은 기존 포지션을 한국거래소의 정규 시장에서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었고, CME의 거래 중단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야간선물 거래재개 날짜
2020년 4월 7일에 미국 시카고선물거래소(CME)에서 KOSPI200 선물의 야간 거래가 중단된 이후, 한국거래소(KRX)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고 재개를 위한 준비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2021년 3월 22일부터 KOSPI200 야간선물 거래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비로소 이렇게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헤지 거래를 재개할 수 있게 하고, 국내 시장의 유동성 회복과 글로벌 투자자들의 참여를 촉진하게 됐습니다.
이후부턴 KOSPI200 선물의 야간선물 거래는 큰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었으며, 글로벌 시장의 주요 이벤트에 대응하는 중요한 거래 수단으로 다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